【 앵커멘트 】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뿐만 아니라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까지 화제였습니다.
특히 정상회담 만찬에서 보여준 격식없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정치부 김근희 기자와 함께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들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만찬 때 찍힌 김정은 위원장 얼굴을 보니까 술을 좀 마신 것 같아요?
저렇게 마신 걸 보면 이번 정상회담이 얼마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지 알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원래 정상회담 만찬은 오후 8시 반까지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9시 10분에야 억지로 겨우 끝냈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게 오늘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사진인데요.
김 위원장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술을 따라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잔씩 주다보면 또 한잔씩 받게 되잖아요?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김 위원장이 남한 인사들이 건넨 술을 상당히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김 위원장이 격식 없이 만찬을 즐겼다는 거를 보여주는 거죠.
【 질문 2 】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했던 발언들이 큰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문 대통령에게 직접 넘어가보자고 즉석 제안하거나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 이런 대담한 발언들을 했는데요.
보니까 또 말도 재밌게 하더라고요?
【 기자 】
가장 대표적인 게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였는데요.
회담장 들어가기 전에 기념 촬영을 하는데 김 위원장의 이 한마디로 웃음이 터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잘 연출됐습니까?"
앞으로 군사 도발이 없겠다는 약속도 뻔한 말이 아니라 새벽잠을 설치지 않게 내가 확인을 하겠다라며 재치있게 풀어냈죠.
또 이번에 화제가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평양냉면이었잖아요.
북한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욕류관의 냉면을 공수해왔다고 소개하면서 잠시 흠칫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멀리서 온 평양냉면…. 아, 멀다 말하면 안 되갔구나."
여담으로 만찬에서 정상회담 당일 점심 시간에 평양 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소식에 다들 웃음이 터졌다고 하네요.
【 질문 3 】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김여정 부부장의 밀착 보좌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시작부터 끝까지 그림자처럼 챙기더라고요.
【 기자 】
네, 김여정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부터 돌아갈때까지 밀착 보좌했는데요.
방명록에 쓸 볼펜을 직접 챙겨오고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는가 하면 환송 꽃다발도 직접 챙겼죠.
여기에 이번 만찬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에게 술을 권하는 모습과 술잔을 들고 김 여사를 보며 해맑게 웃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 질문 4 】
이번 만찬에서 주목받은 인물 중 하나가 또 리설주 여사이잖아요.
실제로 공개된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차분한 내조 스타일이더라고요.
【 기자 】
어제 저녁 조선중앙TV가 우리 언론에는 담기지 않은 만찬 전 환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음은 안들리지만 두 정상 내외끼리 한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데요.
사실 이 그림만으로도 정상국가 이미지를 얻고 싶어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가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소와 함께 오연준 군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부족한 감성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파격적인 발언이 돋보였던 김정은 위원장부터 밀착 보좌한 김여정, 차분한 내조의 리설주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는데요.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앞으로 계속 한반도에 봄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치부 김근희 기자였습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뿐만 아니라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까지 화제였습니다.
특히 정상회담 만찬에서 보여준 격식없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정치부 김근희 기자와 함께 정상회담의 뒷이야기들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만찬 때 찍힌 김정은 위원장 얼굴을 보니까 술을 좀 마신 것 같아요?
저렇게 마신 걸 보면 이번 정상회담이 얼마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지 알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원래 정상회담 만찬은 오후 8시 반까지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9시 10분에야 억지로 겨우 끝냈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게 오늘 청와대가 공개한 만찬 사진인데요.
김 위원장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술을 따라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잔씩 주다보면 또 한잔씩 받게 되잖아요?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실제로 김 위원장이 남한 인사들이 건넨 술을 상당히 많이 마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김 위원장이 격식 없이 만찬을 즐겼다는 거를 보여주는 거죠.
【 질문 2 】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했던 발언들이 큰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문 대통령에게 직접 넘어가보자고 즉석 제안하거나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 이런 대담한 발언들을 했는데요.
보니까 또 말도 재밌게 하더라고요?
【 기자 】
가장 대표적인 게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였는데요.
회담장 들어가기 전에 기념 촬영을 하는데 김 위원장의 이 한마디로 웃음이 터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잘 연출됐습니까?"
앞으로 군사 도발이 없겠다는 약속도 뻔한 말이 아니라 새벽잠을 설치지 않게 내가 확인을 하겠다라며 재치있게 풀어냈죠.
또 이번에 화제가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평양냉면이었잖아요.
북한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욕류관의 냉면을 공수해왔다고 소개하면서 잠시 흠칫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멀리서 온 평양냉면…. 아, 멀다 말하면 안 되갔구나."
여담으로 만찬에서 정상회담 당일 점심 시간에 평양 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소식에 다들 웃음이 터졌다고 하네요.
【 질문 3 】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김여정 부부장의 밀착 보좌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시작부터 끝까지 그림자처럼 챙기더라고요.
【 기자 】
네, 김여정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부터 돌아갈때까지 밀착 보좌했는데요.
방명록에 쓸 볼펜을 직접 챙겨오고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꼼꼼히 메모하는가 하면 환송 꽃다발도 직접 챙겼죠.
여기에 이번 만찬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에게 술을 권하는 모습과 술잔을 들고 김 여사를 보며 해맑게 웃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 질문 4 】
이번 만찬에서 주목받은 인물 중 하나가 또 리설주 여사이잖아요.
실제로 공개된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차분한 내조 스타일이더라고요.
【 기자 】
어제 저녁 조선중앙TV가 우리 언론에는 담기지 않은 만찬 전 환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음은 안들리지만 두 정상 내외끼리 한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데요.
사실 이 그림만으로도 정상국가 이미지를 얻고 싶어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도가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미소와 함께 오연준 군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부족한 감성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퍼스트레이디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파격적인 발언이 돋보였던 김정은 위원장부터 밀착 보좌한 김여정, 차분한 내조의 리설주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는데요.
이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앞으로 계속 한반도에 봄바람이 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치부 김근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