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드루킹 추정' 채팅방 공개…"문 대통령도 우리를 안다"
입력 2018-04-26 06:50  | 수정 2018-04-26 07:30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의 대화로 추정되는 채팅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당에 접수된 제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접수된 드루킹 관련 제보를 공개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경공모 회원의 제보"라며 공개한 채팅 자료가 드루킹과 경공모 회원들의 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채팅방에서 드루킹으로 적힌 아이디는 "문재인 정권과 연계가 있다고 티를 내선 안 된다"며 "문 대통령도 우리를 안다"고 적었습니다.

또 '이번 일 대응방식'이라는 글에선 "휴대폰을 초기화했다가 재설치하라"고 하는 등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지시로 보이는 글도 나왔습니다.


다른 채팅방에선 '바둑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이 제보들을 근거로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이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두 사람은) 이미 상당기간 구체적으로 서로 긴밀하게 지시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회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댓글 공작에 나서왔음을…."

하지만, 한국당은 해당 채팅이 진행된 시점에 대해서는 언론이 판단하라며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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