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핵동결인가? 비핵화 첫걸음인가?
입력 2018-04-21 19:30  | 수정 2018-04-21 19:45
【 앵커멘트 】
북한의 이번 선언은 결국 현 수준에서의 핵동결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나라와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인데요.
앞으로 열릴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까지 이를 수 있을지 오태윤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번 선언은 기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는 '비핵화'에 응한 것은 아닙니다.

경제·핵무력 병진 노선의 승리라고 밝힌데다, 기존의 완성한 ICBM과 핵무기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현 수준의 동결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비핵화의 첫 단계가 핵동결 조치인 만큼 비핵화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정상회담을 앞둔 우리나라와 미국에는 일종의 성의 표시를 한 셈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선제적 행보를 보여주면서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이보다 한층 더 나아가 협상 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군사위협해소나 체제안전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일시적 동결로 보는 관측도 있습니다.

결국, 북한이 추가적인 비핵화 의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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