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미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은과 정상회담"
입력 2018-04-17 07:01  | 수정 2018-04-17 07:41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월 미북 정상회담 이후 방북해 북중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중국이 한미 공조의 틀을 깨고 북한을 감싸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 중국 정부는 이를 고려한 듯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북중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월 방북설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접견 당시 지난 3월 중국 북중정상회담에 이은 추가 정상회담을 논의했다는 겁니다.

비핵화 방안을 의제로 하고, 시점은 미북정상회담 직후가 유력합니다.

3월 북중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답방을 요청했고, 시 주석이 이를 수락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미북 간 비핵화 해법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회담 결렬 시 미국의 군사옵션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을 보험 삼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 분쟁 등에 북한을 카드로 활용할 필요가 있지만, 실제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선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중국은 북한과 고위급 교류로 더 깊은 전략적 대화, 양국 국민과 한반도 이익을 위해 대화와 협력을 확대하길 원합니다."

한미가 주도하는 비핵화와 대북 국제 공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이는데, 중국은 미북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최종 방북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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