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국정농단 재판' 항소 포기…검찰 항소로 2심 진행
입력 2018-04-16 16:47  | 수정 2018-04-23 17:05
朴, 1심 법원에 항소 포기서 제출…'1심 무죄·양형' 중심으로 항소심 전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된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 항소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에 항소 포기서를 제출했습니다.

항소를 포기함으로써 1심에 이어 2심 재판도 거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항소 기한인 지난 13일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13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해 당시 형식상으로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모두 항소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배우자나 직계친족, 형제자매 또는 1심의 대리인이나 변호인은 피고인을 위해 상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항소 포기 의사를 밝힌 만큼 박 전 이사장의 항소 효력은 사라졌습니다. 형소법에 상소는 피고인의 명시한 의사에 반해 하지 못한다고 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심 재판은 검찰이 항소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1심의 일부 중 무죄 부분에 문제가 있으며 전체적인 양형도 부당하다는 취지로 항소했습니다. 항소심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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