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중·여고 교사 11명이 성추행…교목도 관여
입력 2018-03-21 19:32  | 수정 2018-03-21 20:13
【 앵커멘트 】
경기도의 한 여자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들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11명의 교사가 성폭력 논란에 휘말렸는데, 도덕 과목을 가르치는 교목도 포함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의 한 여자중·고등학교입니다.

지난 17일 한 여학생은 교사들로부터 성추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SNS로 폭로했습니다.

목사면서 도덕 과목을 담당한 교목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이 있었다는 고발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학교 측은 학생의 글을 토대로 지난 19일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은 해당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서 요주의 대상이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A양 / 피해 주장 학생
- "교목실에서요. 얘기하는데 갑자기 무릎 만지고 그런다니까요."

▶ 인터뷰 : B양 / 피해 주장 학생
- "잘하자고 하면서 은근슬쩍 만지시고…. 팔 안쪽으로 가슴 맞닿는 부분을 만지시면서…. "

이를 포함해 중학교 교사 6명과 고등학교 교사 5명이 성폭력 의혹에 휩싸였고, 한 교사는 바로 다음날 사과문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경중을 따지지 않고 나온 모든 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름 나온 분들에 대해서는 업무 배제했고, 격리 조치를 다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한 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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