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배운 대로 했어요"…응시생 살린 운전면허시험 감독관
입력 2018-02-22 19:30  | 수정 2018-02-22 20:16
【 앵커멘트 】
운전면허시험을 보고 나오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지자 현장에 있던 시험 감독관들이 심폐소생률로 살려냈습니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시험 감독관들의 대처가 빛났습니다.
이만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한 남성에게 다른 남성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영상통화로 소방대원까지 연결해 지시대로 침착하게 대응합니다.

(현장음)
"손바닥 끝에 있는 손꿈치만 이용해서 눌러주시는 거예요. 계속 눌러주세요. 멈추면 안 돼요."

지난 5일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50대 박 모 씨에게 시험 감독관들이 응급 처치를 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만영 / 기자
- "차량 주행 시험을 마친 박 씨는 대기실로 가던 도중, 이 곳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구급차가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고, 박 씨는 구급차 안에서 호흡을 회복했습니다.


감독관들은 평소 배운 심폐 소생술 덕분에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재 / 운전면허시험 감독관
- "응시생이 열 발자국 오다가 쓰러지니까…. 직장 훈련에서 배운 응급조치를 해야겠구나 생각해서…."

시험 감독관과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 dark_knight@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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