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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속도 시속 400km…출발이 관건
입력 2018-02-15 19:45 
【 앵커멘트 】
윤성빈 선수 덕분에 이름도 생소한 스켈레톤 경기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스켈레톤은 체감 속도 시속 400km로 질주하는 썰매를 온몸으로 조종해야 하는 아찔한 종목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썰매 내부의 강철 구조 모양 때문에 영어로 뼈대란 뜻의 이름이 붙은 스켈레톤.


4차례 주행 기록을 합산해 금메달을 결정합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30~140km 정도인데, 머리가 썰매 앞에 위치하다 보니 체감 속도는 실제의 3-4배, 시속 400km를 넘나듭니다.

승부의 관건은 윤성빈이 잘했던 것처럼 빠른 출발.

출발 시 0.1초의 차이가 가속이 붙으면 후반부로 갈수록 더 벌어지기 때문인데,

선수들은 이처럼 순간 가속을 위해 하체 근력을 엄청나게 키워 허벅지 둘레가 상당합니다.

가속도 때문에 스켈레톤은 몸무게게 무거운 선수가 유리한데, 남자부의 경우 스켈레톤 무게를 합해 115kg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다만, 가벼운 선수는 115kg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모래주머니 등을 달아 중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스켈레톤이 루지, 봅슬레이와 다른 점은 썰매에 방향타가 없다는 것.

그래서 어깨와 하체 등 온몸을 움직여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는 위험성이 따르는 종목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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