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무부 "예비대화도 가능"…미국 정보수장 "북핵 결정 시간 임박"
입력 2018-02-14 19:31  | 수정 2018-02-14 20:00
【 앵커멘트 】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미묘한 시기지만, 미국 정보 수장들은 북한이 올해 더 많은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시간이 임박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 본격 대화하기 앞서 의제를 정하기 위한 탐색차원의 대화도 가능하다며 한발짝 더 대화쪽에 다가섰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올해 북한이 더 많은 핵미사일도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코츠 /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
-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해야 하는 시간이 임박해오고 있습니다."

폼페오 미 CIA 국장도 김정은의 핵 야욕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궁극적으로 한반도를 통일해 지배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폼페오 / 미국 CIA 국장
- "김정은은 북한 방식의 통일을 도모하려는 임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 방남한 김여정의 이른바 '미소작전'과 관련해,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수장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속아 넘어가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북한과 본격 대화에 앞서 탐색적인 차원의 예비 대화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
- "비핵화와 관련한 의제를 정하려면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예비 대화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런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대화 언급이 백악관의 공식적인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면, 남북 간 긴장완화에 트럼프 행정부가 고무됐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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