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표단 비용 28억 6천만 원 의결…역대 최고
입력 2018-02-14 19:30  | 수정 2018-02-14 19:55
【 앵커멘트 】
북 태권도시범단도 내일 귀환하는 등 올림픽 기간 중 남북 교류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북 대표단이 쓴 비용 집행을 정부가 의결했는데 역대 최고액인 28억 6천만 원이 나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워커힐 호텔, 인제 스피디움 등에서 묵었던 북 대표단이 쓴 숙식비는 12억 원.

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두 번째로 많이 든 비용은 경기장 입장권 값으로 10억 원이었고 이동에 쓰인 수송비가 1억 원이었습니다.

남북협력기금으로 집행하는 비용 28억 6천만 원은 그동안 여러 스포츠 대회를 위해 방남했던 북측 대표단에 대해 정부가 의결한 금액 중 최고액입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 "(북한이)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기회가 되고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나가는 협의의 장으로 연결되기를…."

총액에서 지난달 말 내려왔던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선발대와 윤용복 단장의 점검단이 쓴 2천7백만 원은 빠졌습니다.

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에 든 비용도 별도 예산에서 집행됐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을 전후한 남북 각종 행사에 든 총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용 KTX를 배정하는 등 돈을 너무 많이 쓴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통일부는 선수단에 비해 응원단과 예술단 수가 워낙 많았고 올림픽 입장권이 비쌌기 때문이라 설명합니다.

통일부는 또, 의결된 금액은 여유 있게 책정됐기 때문에 실제 지불되는 금액은 70% 이하 수준에 그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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