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다스 협력업체가 MB 아들 회사에 돈 지원 포착
입력 2018-02-14 19:30 
【 앵커멘트 】
검찰이 어제(13일) 다스 협력업체 '금강' 대표를 수십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금강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소유의 회사에 무담보로 돈을 빌려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금고지기' 의혹을 받는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의 구속 여부가 오는 19일 결정됩니다.


이 대표는 고철 판매비 등을 부풀리고,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성된 비자금만 50억대로, 검찰은 이 자금이 이 전 대통령 측에 흘러갔는지 확인 중입니다.

금강 측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온'에 16억 원을 빌려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다온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대주주인 회사 에스엠과 그 특수관계인이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입니다.

검찰은 금강이 연 2%대의 낮은 금리로 아무런 담보도 없이 다온에 돈을 빌려준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온의 지급보증을 이시형 씨 소유의 에스엠이 대신한 만큼, 금강이 손해 볼 각오로 밀어준 이유를 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이영배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금강 자금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흘러들어 갔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