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밥 생각에 설레요"…전통시장은 설 냄새 솔솔
입력 2018-02-14 19:30  | 수정 2018-02-15 08:17
【 앵커멘트 】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고향으로 가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시장에서는 전 부치는 소리에 설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속도로는 이미 귀성길에 오른 차량으로 가득 찼습니다.

기차역에는 삼삼오오 손을 잡고 고향으로 향하는 가족의 발길이 몰려들었고,

취직에 성공한 신입사원은 기뻐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어깨에 절로 힘이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대구 복현동
- "신입사원 연수가 방금 끝나고 내려가는 거라서, 아버지 어머니 용돈도 이번엔 좀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버스 터미널에서 만난 귀성객은 고향에서 어머니가 해줄 집밥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이 돕니다.

▶ 인터뷰 : 박예나 / 서울 은평구
- "매일 바깥 밥만 먹다가 오랜만에 집 밥 먹으려니까 설레고…."

대형마트에 밀렸다고는 하지만, 설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은 맛있는 전 냄새를 풍기며 손님을 맞습니다.


▶ 인터뷰 : 양정임 / 서울 망원동
- "여기는 집에서 가깝고요. 가격이 조금 저렴하고 싱싱하고 그래서 왔어요."

밀려드는 손님에 명절 선물세트를 파는 좌판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박춘심 / 상인
- "많이 팔고 싶죠. 욕심이 끝이 없죠. 안 그래요?"

설 명절이 많이 퇴색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넉넉하고 훈훈한 인정이 가득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박세준·김준모·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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