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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응원단 "임효준 힘내라"…가면은 논란
입력 2018-02-11 20:36 
【 앵커멘트 】
그제(10일)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에서 공식 데뷔한 북한 응원단.
이색적이고 다양한 응원들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외신들도 평창에서 스타가 탄생했다며 북 응원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빨간 응원단복을 맞춰 입은 수십 명의 북한 응원단이 일사불란하게 응원전을 펼칩니다.

한복을 입고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와 '아리랑'에 맞춰 이색 응원전을 선보이고,

쇼트트랙 경기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우정의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수민 / 경북 경주시
- "단합이 잘되고 우렁차고 색다른 것 같아요. 처음에는 살짝 달라서 좀 무섭고 그랬는데, 막상 또 같이 즐기다 보니깐 괜찮고…."

외신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하는 평창의 스타가 탄생했다"고 평가했으며,

CNN 역시 "경기보다 흡입력이 있는 응원단이 선수들만큼 관심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응원 도구로 활용된 가면이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 체제 특성상 김일성 사진을 응원에 사용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13년 만에 공식적으로 우리 땅을 밟은 북한 응원단. 화끈한 응원전을 선보이며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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