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원 특활비 MB 관여", 김백준 5일 구속기소
입력 2018-02-03 19:40  | 수정 2018-02-03 20:36
【 앵커멘트 】
검찰이 다음 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대해 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기획관이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검찰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와 관련된 부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오는 5일 구속기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국정원 특활비 4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은 당초 입장을 바꿔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청와대 수석이나 장관들에게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중 전 부속실장에 이어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특활비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검찰 수사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기획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다스 파일이 담긴 USB를 확보하면서 검찰은 청와대가 BBK 투자금 회수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BBK 소송 대리인으로 활동한 바 있어 다스와 BBK 사건의 진실을 아는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검찰이 김 전 기획관에 대한 공소장에 국정원 특활비 수수가 이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사실을 포함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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