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미군 가족동반 금지 고려 중"…대북 공격 징후?
입력 2018-02-03 19:30  | 수정 2018-02-03 19:59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가족 동반을 막도록 정책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NBC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등 주요 시설에 제한적인 폭격을 가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NBC뉴스 홈페이지입니다.

"트럼프가 주한미군의 가족동반을 막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 배치된 미국 군인들은 가족을 데려오는 게 곧 허용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면서 미 국방부 당국자들이 정책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미군이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족들을 한국에 보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미국이 대북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한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 최우선으로 미군 가족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작전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 전 국가안보보좌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한 미군 가족 동반문제를 직접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주한미군 가족 동반 금지 조치를 뒷주머니에 넣어둔 상태"라는 미 정부 당국자의 말도 함께 보도하며, 당장 정책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실제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해당 규정을 변경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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