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기자협회, 자유한국당 'MBN 출입금지' 철회 촉구
입력 2018-02-02 20:20  | 수정 2018-02-02 21:39
오늘(2일) 오전 08시 43분 MBN 온라인팀은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말한 내용을<류여해도 미투( #Me Too) 동참? "홍준표에게 수년간 성희롱 당해왔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냈습니다.

그 직후 발언의 당사자인 류 전 최고위원은 "'수년간' 당해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에 MBN 온라인팀은 오전 9시 18분에 기사를 삭제했습니다.

당사 행사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수년 간'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를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MBN 기자를 취재현장에서 즉각 쫓아냈습니다.

MBN이 이후 정정보도문을 게재했음에도 자유한국당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며 MBN 출입금지와 취재 거부를 공식화했습니다.

출입금지 조치는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로, 정정보도 요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 등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는 이의신청을 생략한 채 취해진 것입니다.

MBN 기자협회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이번 결정은 '언론 길들이기'로 받아들여 질수 있는만큼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 김수형 기자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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