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빗썸 압수수색 후폭풍…투자자들 "포기해야 하나"
입력 2018-02-02 19:32  | 수정 2018-02-02 21:17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이 경찰에 압수수색까지 당하자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정부의 압박에 가상화폐 시장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격 압수수색을 당한 빗썸은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빗썸 관계자
- "서버 차원은 아니고 개인용 PC에 (있던) 개인정보가 탈취되면서 일어난 건인데…."

유출된 개인정보는 약 3만 6천 건, 경찰은 법리 검토를 거쳐 필요하다면 관련자들을 입건할 계획입니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고강도 압박이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졌다며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가상화폐 투자자
- "이게 세계적인 추세인데 막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왜 일부러 규제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수사기관의 타깃이 된 빗썸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공포에 빠져 아예 투자를 포기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 인터뷰 : 빗썸 이용자
- "경찰 수사라고 하니까 뭔가 이러다가 코인판이 진짜 망하는 게 아닌가…."

그러나 건전한 가상화폐 시장으로 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가상화폐 투자자
- "더 빨리했어야 했는데 늦었어요. 정말 이상한 뭉칫돈, 투기 세력을 빼야지 이게 가치가 가치대로 가는 거지."

가상화폐 시장도 연일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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