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홍근 "김윤옥, 특활비 4천만 원 명품 구입"…명예훼손 고소
입력 2018-01-19 19:30  | 수정 2018-01-19 20:14
【 앵커멘트 】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김윤옥 여사가 명품 쇼핑에 3천만~4천만 원을 썼다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주장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박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가 김윤옥 여사의 명품 구입비로 사용됐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이번에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 원을 받았고 3천만~4천만 원을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던 제2부속실에 줘서 김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 시에 명품 등 구입에 쓰였다는…."

박 의원은 지인의 제보를 토대로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검찰에 이같이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이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법적 대응을 경고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결국 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오재훈 /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사
- "특활비 안 받았는데도 받았다고 하고, 명품쇼핑도 그런 적도 없고요."

박 의원은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정면 대응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이 진실을 갈구하고 있고 저 또한 정치인으로서 그걸 밝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특활비 사용 의혹이 정치권 파문에 이어 법적 다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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