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쳐다보는 게 기분 나빠서"…망치 테러 40대 검거
입력 2018-01-19 19:30  | 수정 2018-01-19 20:49
【 앵커멘트 】
얼마 전 한 편의점 화장실에서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둔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40대 남성이 5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동기는 "쳐다보는 게 기분이 나빠서"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가 털어놓은 범행이유는 황당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피해여성을 왜 폭행하셨나요?"
"우발적으로 그랬습니다. 화가 나서…."

지난 14일, 편의점 앞에 있다가 우연히 마주친 편의점 여자 아르바이트생의 눈길이 자신을 경멸하는 것 같아 화가 났다는 얘기입니다.

남성은 화장실에 가는 아르바이트생을 뒤쫓아 가 망치로 수차례 때려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 인터뷰 : 백일환 / 인천부평경찰서 형사과장
- "부모로부터 1억 원 정도를 받아 사업을 했는데 사기를 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동일을 하면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피해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많이 미안하고요."

경찰은 남성이 생계가 어려웠고, 범행도구를 미리 갖고 있었던 점에 비춰 지금까지의 진술과 달리 계획된 강도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범행 동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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