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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 파문…흔들리는 '8·4·8 꿈'
입력 2018-01-19 19:30  | 수정 2018-01-19 21:26
【 앵커멘트 】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에이스인 심석희 선수가 코치한테 폭행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해당 코치가 직무 정지되고 심석희 선수는 훈련을 재개했지만, 올림픽을 불과 3주 앞두고 선수단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진천선수촌을 격려 방문했던 지난 17일.

쇼트트랙 선수들과 일일이 포옹하는데 딱 한 사람 심석희만 보이지 않습니다.

그 시간 심석희는 혼자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전날 훈련 도중 코치에게 폭행을 당하고 선수촌을 이탈한 겁니다.


해당 코치는 심석희를 처음 발굴해 14년간 육성한 은사로, 심석희의 컨디션이 원하는 대로 올라오지 않자 얘기 도중 손찌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코치를 직무 정지시키고 박세우 경기이사를 대신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
- "최대한 신속하게 한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고, 저희가 우선한 것도 사실 확인보다 대표팀 정상화가 먼저여서."

심석희는 어젯밤(18일) 선수촌에 복귀해 오늘 오전부터 훈련에 다시 참가했지만, 충격에서 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쇼트트랙은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26개 중 21개를 가져다준 최고 효자 종목.

소치올림픽에서 메달 3개를 따낸 '에이스' 심석희의 시련은 안방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는 우리 선수단 전체의 위기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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