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곳곳에 파란 영수증, 왜?…"영수증용 검은색 잉크 수급 차질"
입력 2018-01-19 19:30  | 수정 2018-01-20 17:53
【 앵커멘트 】
혹시 파란색 글씨가 쓰인 영수증 보신 적 있으십니까?
요즘 이 파란 영수증을 발급하는 곳이 부쩍 늘었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파란 영수증이 늘어난 이유,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편의점에서 손님이 물건값을 계산하고 영수증을 받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검은색 글씨가 아닌 파란색 영수증입니다.

이 편의점뿐만 아니라 요즘 곳곳에서 파란 영수증을 받았다는 인증샷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진솔 / 경기도 부천시
- "예전에는 검은색으로 나왔었는데 파란색으로 나오니까 눈에 잘 띄긴 하는데 왜 굳이 파란색으로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파란색 영수증의 비밀은 중국에 있었습니다.

전 세계 영수증용 검은색 잉크의 80%를 중국이 생산하는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잉크 가격이 6배 이상 폭등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수 / 한솔제지 마케팅팀장
- "전 세계 공급량의 45%를 생산하던 업체가 작년 9월 중에 중국의 환경규제 때문에 잠시 가동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흑색 염료의 공급이 상당히 부족하게 됐고요."

결국 검은색 잉크의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파란색 잉크로 영수증이 대체됐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영수증용 검은색 잉크 수급이 완전해 지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 파란 영수증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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