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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폭행 파문'…개막 3주 앞두고 악재
입력 2018-01-19 07:00  | 수정 2018-01-19 07:36
【 앵커멘트 】
평창 올림픽 개막 3주를 앞두고 우리 선수단에 악재가 터졌습니다.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 유력 후보인 심석희 선수가 코치로부터 손찌검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진천선수촌을 방문한 그제.

쇼트트랙 선수들 사이에서 주장인 심석희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날인 16일 선수촌을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심석희는 대표팀 코치와 갈등 끝에 손찌검을 당하고 나서 자존심이 상해 선수촌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3주 앞두고 경기력이 기대한 만큼 올라오지 않는 것을 두고 마찰을 빚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건을 파악한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일단 해당 코치를 직무 정지시켰고, 손찌검 여부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연맹은 대신 박세우 경기이사를 코치로 합류시켰지만, 훈련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심석희는 이탈 이틀 만에 선수단에 복귀했지만, 대표팀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석희는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계주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다관왕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파문이 불거지면서 4개 종목 석권을 노리는 여자 쇼트트랙이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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