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만 볼트 고압전선 갑자기 끊어져 일대 아수라장
입력 2018-01-18 10:13  | 수정 2018-01-18 11:32
【 앵커멘트 】
전신주에 매달려 있던 1만 볼트 고압전선이 갑자기 끊겨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았는데,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있었더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도로입니다.

길가에 주차된 차 옆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은 사람 키를 훌쩍 넘어 불꽃과 함께 하늘로 치솟아 오릅니다.

1만 볼트 고압전선이 갑자기 끊겨 도로로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겁니다.


다행히 행인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민석 / 목격자
- "점심시간 때 사람이 많이 나오거든요. (부산)남구청하고, 그때였으면 사망한 사람까지…. 시간대가 그나마 아침 시간이라 천만다행이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지금 시각이 오후 1시입니다. 고압전선이 끊겨 도로에 떨어진 지 3시간이나 지났지만, 보시는 것처럼 아직 열기가 식지 않고 김이 나고 있습니다."

얼마나 불길이 강했는지 아스팔트는 물론 콘크리트까지 녹아내렸습니다.

일대 1천500여 가구에는 전력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전력 관계자
- "낙뢰는 아니고 외부 물체 같은데 정확하게 확인 못 하고 있는데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고압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중화율은 아직 5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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