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무 "김관진 석방, 참 다행"…벌써 두 번째 엇박자
입력 2017-11-24 07:00  | 수정 2017-11-24 07:57
【 앵커멘트 】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어제 국회에 출석했다 김관진 전 장관의 석방에 대해 '참 다행'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여권이 고심하고 있는 수사에 대해 돌출 발언을 내놓은 건데, 이번이 두번째 엇박자라는 지적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 출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김관진 전 장관의 석방에 대해 뜻밖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김관진 전 장관 이렇게 석방된 데 대해서 짧게 소회가 좀 어떻습니까?) 소회라기보다는 참 다행이다. 같은 동료로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당황해 했고 야당 쪽에는 국민정서랑 맞지 않다는 언급까지 나오자, 개인적인 입장이었다고 부연 설명을 합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같이 근무하고 같이 생활도 했던 사람으로서 인간적인 입장을 얘기한 겁니다."

결국 여당 의원이 수습에 나서자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의 국방부는 가서는 안 될 길이 과거 박근혜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있었다라는 얘기입니다. 인간적인 소회를 묻는 것이 아니고."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9월 송 장관은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상대하지 못할 사람"이라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권에서 고심하고 있는 김 전 장관의 석방에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두번째 엇박자를 보인 겁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