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앞두고 지진 발생...고3들"내일이 수능이니 망정이지"
입력 2017-11-15 15:51  | 수정 2017-11-22 16:05
수능 앞두고 지진 발생...고3들"내일이 수능이니 망정이지"


수능을 하루 앞둔 15일 포항시 북구 9km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자 포털사이트에 '수능 지진'등의 검색어가 상위에 오르며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교육부는 "지진이 발생했지만 16일 치러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예정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균열이 생기거나 무너진 고사장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는 벽에 금이 가거나 건축자재 일부가 떨어져 나간 학교의 사진이 돌고 있어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수능이 내일이니 망정이지 오늘이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aas9****), "내가 시험 볼 고사장이 무너지거나 피해를 입지 않았는지 걱정된다"(rnld****), "내일도 시험 중에 지진이 나면 어떡하냐"(vkzk****),, 오늘 예비소집일이어서 학교 강당에 모여 수능 지시사항을 듣고 있었는데 다들 깜짝 놀라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우는 친구도 있었다"(tifk****)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학입시와 학생안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전에 공지한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계획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하면 교사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개별 행동을 하지 않고 교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에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수능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대응 매뉴얼을 손질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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