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폰X '회심의 기술', 16만 원짜리 마스크에 뚫려
입력 2017-11-14 19:41  | 수정 2017-11-14 21:00
【 앵커멘트 】
국내 출시를 앞둔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 텐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기술은 안면인식 보안이죠.
그런데 이 안면인식 보안 기술이 16만 원짜리 마스크에 뚫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베트남 보안 전문업체 비카브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텐(X) 앞에 옷으로 덮어놓은 물체가 있습니다.

옷을 걷어내자 하얀 마스크가 나옵니다.

마스크를 앞에 두고 아이폰을 터치하자 바로 잠금이 풀립니다.


얼굴인식 ID에 실제 사람 얼굴을 등록하고 그 사람 얼굴을 본떠 만든 마스크로 잠금을 푼 겁니다.

3D프린터로 제작한 틀 위에 2D사진과 실리콘 코를 붙여 만든 마스크의 제작 비용은 150달러, 제작 기간은 사흘에 불과했습니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텐(X)의 핵심 기능으로 안면인식 보안 기술을 강조해왔는데, 어이없게 무너진 겁니다.

비카브 측은 "아이폰의 안면인식 보안은 허술하다"고 조롱했습니다.

애플 측은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

일각에선 비카브가 속임수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는 가운데 비카브 측은 곧 기자회견을 열고 상세한 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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