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개월 만에 원금 날릴 위기에요" P2P 투자주의보
입력 2017-11-06 19:30  | 수정 2017-11-06 20:53
【 앵커멘트 】
은행을 통하지 않고 개인 간 돈을 빌려주고 받는 P2P 제도가 10%대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규모를 늘리고 있는데요.
요즘 수익은커녕 원금도 깨지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에 올해 초 P2P 업체에 여윳돈 7백만 원을 투자한 박 모 씨.

그런데 박 씨가 투자한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수익은 고사하고 원금마저 떼일 위기에 처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P2P 업체 투자자
- "수익이 좋다고 해서 투자를 하게 됐고요. 투자 원금도 못 받을 상황이 된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지금 머리가 좀 아프죠."

온라인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을 연결하는 개인 간 금융거래 P2P는 대출받은 업체가 돈을 제때 갚아야만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그러나 이렇게 투자한 업체가 문을 닫으면서 손실을 입는 투자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돈을 갚지 못하는 부실기업이 늘면서 P2P 업체 연체율은 6%대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5월부터 투자 한도가 연간 1천만 원으로 제한되자 부동산 같은 고수익·고위험 상품을 앞다퉈 내놨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고수익을 담보하지만 원금 손실이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할 때는 과거 수익률과 연체율 등을 세세하게 체크해야 하고…."

금융당국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P2P 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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