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실적 신기록, 반도체에서만 10조 벌어…권오현 사퇴
입력 2017-10-13 19:41  | 수정 2017-10-13 20:54
【 앵커멘트 】
오늘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영업이익 14조 5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인 오늘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인 권오현 부회장이 돌연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3분기 14조 5,00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0조 원을 벌어들이고, '제조업의 꿈'이라 불리는 영업이익률 50%도 반도체 부문에서 돌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 "최근 D램 가격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부문의 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대 영업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권 부회장이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 직위는 물론 겸직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로 사실상 '총수 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권 부회장의 용퇴 소식에 삼성그룹 전체가 술렁이면서 몰아칠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권 부회장은 오랜기간 고민 속에 이뤄진 세대교체를 위한 퇴진이라는 입장입니다.

후임으로 현재 반도체총괄인 김기남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권 부회장이 겸직하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엔 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장, 신종균 IT 모바일 부문장 등이 거론되지만, 세대교체를 강조한 만큼 제3의 인물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발표로 주목받은 가운데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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