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통합 두고 바른정당 파열음…"26일 전에 결정" vs "보쌈 도주"
입력 2017-10-13 19:30  | 수정 2017-10-13 20:42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대통합을 둘러싼 바른정당 내부 파열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은 통합 시한을 이달 26일로 제시했고, 반대파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대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며 통합파와 자강파가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바른정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인 오는 26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다"며 최후통첩을 한 김무성 의원을 향해 자강파가 칼날을 꺼내 든 겁니다.

앞서 13명의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한 '야반 도주'에 빗대 '보쌈 도주'라고까지 표현하며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지상욱 / 바른정당 의원
- "당 대 당 통합이라는 것은 또 보수를 우려먹는 것입니다. 보수통합을 운운하는 것은 '보쌈 도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수 통합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대 가능성도 마찰음이 일었습니다.


연립정부를 포함한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협치나 연정으로 말장난하는 것…떠보기로 국민의당을 흔들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장난질 멈추십시오."

더불어민주당은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치를 좀 더 넓혀야 하니깐…예산과 관련한 협치를 해볼 수 있을까 이런 아이디어 정도를 얘기해 본 거예요."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둘러싼 갈등에 이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의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며 원내 4당 체재가 향후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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