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대 규모 잠수함 미시간 입항…전략자산 속속 집결
입력 2017-10-13 19:30  | 수정 2017-10-13 20:21
【 앵커멘트 】
미사일을 150발 넘게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이 오늘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7일에 왔던 투싼 잠수함에, 다음 주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까지, 10월 한반도는 그야말로 미 전략자산의 집결지가 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항에 들어온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함입니다.

미시간함은 크기가 가장 큰 오하이오급 잠수함 18척 중 하나로 뛰어난 지상 시설 타격 능력을 자랑합니다.

우리나라에 왔다 지난 11일 출항한 '투싼' 잠수함보다 길이가 길고 폭이 넓은데다, 미군이 전쟁을 시작할 때 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150여 발이나 탑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미시간함의 한국 방문은 오는 16일부터 한반도 해역에서 훈련을 펼칠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출격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레이건함은 이같은 잠수함과 이지스함 등 한·미 함정 40여 척과 동해와 서해에서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항공모함인 루스벨트함 역시 미국을 출발해 우리나라가 있는 지역인 서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한반도가 미 전략자산의 집결지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전략자산을)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함으로써 일종의 임시배치와 같은 효과를 갖는 것으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모함 2척 등 해군 전력 다수가 이례적으로 함께 대북 작전에 나선 이유는 SLBM 발사나 백령도, 연평도 위협과 같은 북의 해상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