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이스라엘 유네스코 탈퇴 선언…보코바 사무총장 입장 밝혀
입력 2017-10-13 09:42  | 수정 2017-10-20 10:08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네스코(UNESCO,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탈퇴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12일(현지시간) 입장을 밝혔다.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싸움에서 교육과 문화교류에 대한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미국이 이 문제를 주도하는 우리 기구를 탈퇴하는 것은 깊이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같은 날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유네스코 탈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국무부는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며, 유네스코의 체납금 증가, 유네스코 조직의 근본적 개혁 필요성, 유네스코의 계속되는 반이스라엘 편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며 탈퇴 이유를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도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 결정에 대해 "용기있고 도덕적인 결정"이라며 자국 역시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유네스코는 역사를 보전하기는 커녕 왜곡하고 있다"며 "그곳은 어리석은 자들의 극장이 됐다"며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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