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졸음운전'…휴게소서 화물차 추돌로 운전자 사망
입력 2017-10-12 19:32  | 수정 2017-10-12 21:09
【 앵커멘트 】
15톤 화물차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주차된 차량을 연이어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가 숨지고,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잠을 자던 운전자들도 다쳤는데, 이번에도 졸음운전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늦은 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휴게소.

15톤 화물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오더니 주차된 4.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을 받은 화물차가 연이어 주차된 차량을 받는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휴게소 상인
- "사고 났다고 그래서 보니까 완전히 다 부서졌더라고…."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기사 37살 정 모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휴게소입니다. 정 씨의 화물차가 이곳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치면서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화물차 운전기사 3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다행히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지병이 없던 정 씨가 졸음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졸음운전으로 추정하는데…. 그 사람이 술도 안 먹는대요. 약물 복용하는 것도 없대요. 80년생이니까 지병이 있을 수도 없죠. 나이가 어리니까…."

경찰은 숨진 정 씨가 평소 얼마나 장시간 운전을 했는지 등 근무 시간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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