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BN 뉴스파이터-골프채 휘두르고 염산 뿌려…왜?
입력 2017-09-26 11:44  | 수정 2017-09-26 11:53
지난 21일 서울 은평구 한 거리에서 60대 남성이 저항하는 50대 여성을 골목으로 끌고 가 둔기를 휘둘러 머리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여성에게 계속 폭행을 가하자 지나가던 40대 남성은 현장을 보고 가해 남성과 몸싸움 끝에 둔기를 빼앗았습니다.
가해 남성은 미리 준비해 둔 염산통을 꺼내 말리던 시민에게 염산을 뿌렸고 또 다른 시민에 의해 제압 당해 40대 남성은 큰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며, 조사 결과 '사귀던 여성이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둔기·염산 3병·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피해 여성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여성은 현재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폭행을 막은 시민 또한 갈비뼈·쇄골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로 제압했던 시민은 "사정없이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니 상황이 심각해 보여 반사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였고 서울 서부경찰서는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시민 2명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관련 동영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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