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국무총리, 박성진 후보자 적격성에 "국회 뜻 존중…고민해보겠다"
입력 2017-09-14 16:58  | 수정 2017-09-21 17:08

이낙연 국무총리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적격성과 관련해 "국회 청문보고서를 숙독하고서 하루 이틀 고민을 해보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여야가 동시에 박 후보자를 부적격이라고 판단한 것에 "국회의 의사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건의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국회의 뜻을 존중하면서 하루 이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박 후보자 거취 관련 질문에도 "청문보고서가 나오면 세밀히 검토해 보겠다"며 "느낌은 있지만 그것만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본인의 해명이 뭔지 보고서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박 후보자를 제청할 때는 문제점을 파악 못했느냐는 질문에 "기록으로만 봤을 때는 이 분이 괜찮겠다고 싶었는데 독특한 사상 체계를 갖고 계신지는 몰랐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우 특별한 자리다"라며 "30여명이 후보에 올랐지만 백지신탁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4명으로 후보가 압축됐고 이 가운데 다시 두 명으로 좁혀 검토했는데 박 후보자는 그 두 명 중 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제청 전 부처와 검증 관련 협의를 했지만 (문제점이) 충분히 드러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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