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다르빗슈, 7이닝 무실점 반등 성공...다저스는 2연승
입력 2017-09-14 14:15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는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비록 상대가 지구 최하위 팀이라지만, LA다저스는 빠른 속도로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11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94승 52패를 기록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8-2로 잡으면서 10경기차가 유지됐다.
그 중심에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있었다. 최근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9.49로 부진했던 다르빗슈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반등에 성공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터가 날카롭게 들어가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제압했다.
1회 첫 타자 헌터 펜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데나드 스판을 상대로 자신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를 유도, 2루 주자 펜스를 협살로 잡은데 이어 2루를 노리던 스판까지 2루에서 아웃시키며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도 삼진이었지만, 필요할 때는 약한 타구를 유도하며 야수들의 힘을 빌렸다. 덕분에 5이닝만에 투구 수가 100개에 육박하던 이전과 달리 5회까지 70개의 투구수로 막는 효율성을 보여줬다.
7회 첫 타자 자렛 파커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버스터 포지를 상대로 뜬공 타구를 유도했고, 이를 달려오며 잡은 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에 바로 던져 1루 주자까지 아웃시키며 이날 경기 두번째 병살타를 완성했다.
코디 벨린저는 3루타와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타선은 상대 선발 맷 무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회 2사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키 넘어가는 3루타, 로건 포사이드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가 연달아 나오며 먼저 2점을 앞서갔다.
2회 2사 만루, 4회 1사 3루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5회 다시 장타가 터졌다.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벨린저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장외 홈런을 터트려 4-0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무어는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4패를 기록했다. 팀 동료 제프 사마자, 클레이튼 리차드(샌디에이고), 이반 노바(피츠버그)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최다 패전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워커 뷸러를 상대로 2사 이후 헌터 펜스가 투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데 이어 자렛 파커가 3루수 옆 빠지는 땅볼 안타로 이를 불러들여 영패를 면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