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시 못하는 배넌의 '주한미군 철수론'
입력 2017-08-18 19:32  | 수정 2017-08-18 20:23
【 앵커멘트 】
이처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데, 미국에서 또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백악관 실세로, 한때 '진짜 대통령'이라고 불렸던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의 말이라 파장이 큽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이 북한의 핵을 동결 시킨다면, 그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가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앞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한 내용인데, 미국 내 북한 문제 접근법이 달라졌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북한에 대한 메시지 성격이 있다 보고 물론 우리가 듣기로는 상당히 충격적인 발언이긴 하지만 현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죠."

더구나 배넌은 '위대한 조종자', '진짜 대통령'으로 불리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에 전방위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백악관은 배넌의 말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과 교감이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최근 배넌이 경질설에 휘말린데다, 배넌이 4월 이후 미국 NSC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파워 게임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에 '주한미군 철수 협상 카드' 성사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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