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겹치는 '난각코드'…생산자 정보 일부 엉터리
입력 2017-08-18 19:30  | 수정 2017-08-18 20:00
【 앵커멘트 】
08 맑은농장, 13 드림 등 살충제 계란으로 새롭게 추가된 17곳의 난각코드가 발표됐는데요.
정부는 그동안 이 같은 기호를 보고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고 했는데, 기호가 겹치거나 일부 기호는 엉터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충제 계란 조사 결과, 경북 칠곡의 '14 소망'이란 난각코드를 쓰는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경북 경주에도 같은 코드를 쓰는 농장이 있었고, 이 농장은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의가 빗발치면서 경주 소재 농장은 계란 반품 등의 막대한 피해를 봤습니다.

▶ 인터뷰 : 강대진 / 식약처 불량식품근절추진단 과장
- "(같은 코드를 쓰는 농장이 있는지)이 부분들이 전산시스템으로 확실히 돼 있지 않아서 일일이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인데."

뿐만 아니라 경북 김천의 한 부적합 농가에선 시중 판매를 안 한단 이유로 난각코드가 아예 없었고,

강원도에서 적발된 농가는 생산지역 번호가 다른 일도 드러났습니다.


계란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난각코드 등록이 자율 신고 사항이다 보니, 생산자 정보가 불완전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럽의 경우에는 난각코드에 생산 농장은 물론 사육법, 유통 기한까지 표기돼 있어 정부의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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