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개월 만에 재건축 하락세…일부 매수문의 늘어
입력 2017-08-12 19:41  | 수정 2017-08-12 20:47
【 앵커멘트 】
8·2 부동산 대책으로 오름세를 계속하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이 내려가면 사겠다는 매수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서울 개포주공아파트입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전용면적 58㎡의 경우 애초 16억 원에서 5천만 원 정도 호가가 떨어졌지만, 거래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여기는 그냥 문만 열어놓고 있는 거예요. 아예 업종 전환을 한다거나 그래야 할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거래가 끊기면서 이번 주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재건축 단지에는 호가를 낮춘 급매물도 등장했지만, 매수 문의가 실종되면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않아 거래할 수 있는 서울 잠실 5단지 아파트는 오히려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대출 제한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격이 좀 더 내리면 곧바로 계약하겠다는 사람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 "8·2 대책 전보다도 (매수) 문의와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졌다고 보면 돼요."

재건축 아파트값이 꺾인 가운데, 거래할 수 있는 일부 재건축 아파트는 오히려 매수세가 몰리는 차별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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