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피서지' 해운대 피서객 급감 왜?
입력 2017-08-12 19:30  | 수정 2017-08-12 20:40
【 앵커멘트 】
여름철 국내 최고의 피서지하면 가장 먼저 부산해운대 해수욕장이 떠오르는데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100만 명 이상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백사장을 뒤덮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여름 피서철이면 '물 반 사람반'이란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는데, 올해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매년 이맘때면 피서객들로 가득 찼던 파라솔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었고, 백사장도 한산합니다."

올여름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761만여 명, 지난해보다 100만 명이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파라솔 대여 업체 관계자
- "많이 줄었죠. (8월)첫째 주는 전국 어디를 가나 손님이 많은데, 첫째 주도 '꽝'이었잖아."

피서객들은 부산의 물가가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부산 해운대 피서객
- "(2박 3일 모텔)숙박비만 40만 원, 경비하고 기름 값, 밥먹는 비용까지 하면 80만 원에서 100만 원…."

서울에서 해운대로 휴가를 올 경우 비용은 대략 120만 원 정도, 서비스 등을 생각하면 차라리 해외여행을 가는 게 낫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피서객
- "베트남으로 많이 가죠. 제가 아는 사람들도 베트남으로 몇 팀이 갔어."

여기에다 극심한 교통체증에, 보고 즐길 거리도 빈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여름철이면 발 디딜 틈 없었던 해운대 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