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인 집회에 신문 헬기 배포까지…위기감 고조시키는 북한
입력 2017-08-12 08:40  | 수정 2017-08-12 09:59
【 앵커멘트 】
이에 맞서 북한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연일 대규모 집회나 매체 선전 등을 통해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민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광장에 운집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반대하며 우리의 국방부 격인 북한 인민무력성 군인 집회가 열린 겁니다.

이 자리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도 참석해 장병 결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리명수 / 북한군 총참모장
- "(미국의) 도발 책동을 단호히 짓부숴 버리고, 반미 대결전을 총결산하고야 말 멸족의 의지로 쇄 차게 끓어번지고 있습니다."

10만 명이 넘는 군중집회에 이어, 군인 집회까지 열며 북한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내부 분위기 다잡기에 나선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에 정부 성명 지지 집회 사진을 4면에 걸쳐 게재하는 등 결속 분위기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또, 공화국 성명을 담은 지난 8일자 노동신문을 군용 헬기에 실어 각 지역에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신년사가 실릴 때를 제외하곤 처음 있는 일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인 장면을 잇따라 연출하는 데에는 대외적으로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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