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KAI 비자금 의혹' 키맨 손 모 씨 1년 넘게 추적 중
입력 2017-07-17 19:30  | 수정 2017-07-17 20:23
【 앵커멘트 】
최근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KAI)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우선 하성용 사장의 개인 비자금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혹을 해결할 '키맨'으로 지목된 인물이 1년 넘게 잠적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 하성용 사장의 개인 비자금 조성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인사팀 간부 손 모 씨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용역 계약 업무를 담당하던 손 씨는 자신의 가족 명의의 회사를 차린 뒤 용역비를 부풀려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월급으로 800만 원을 준다고 하고선 실제로는 200만 원가량만 지급하고 그 차익을 챙기는 방식 등으로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최소 수십억 원이 비자금으로 조성돼 하성용 사장의 연임 로비 등에 쓰였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손 씨는 지난해 봄부터 1년 넘게 종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검찰은 최근 전라남도의 한 도시에서 찍힌 CCTV 영상에서 손 씨가 포착됐다는 단서를 토대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손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윗선'을 향한 비자금 의혹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