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한복판서 '칼부림'…용감한 시민들이 제압
입력 2017-06-27 06:50  | 수정 2017-06-27 07:37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대낮에 칼부림이 일어났습니다.
몇몇 시민들이 칼에 맞서 더 큰 사고는 막았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흉기를 든 한 남성이 다른 남성 2명과 건물 앞에서 몸싸움을 벌입니다.

결혼정보업체를 운영하는 여성에게 김 모 씨의 흉기가 날아든 건 어제(26일) 오전 11시 반쯤이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업체 회원인 김 씨는 피해 여성이 자신에게 만남 주선을 소홀히 한다며 이곳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신고자
- "이쪽을 보면서 살려달라고 했어 눈이 마주쳐서. 그래서 신고를 하는데 계속 찔렀어 서너 번."

피해자는 목과 가슴에 중상을 입었지만, 시민 2명이 나서서 남성을 제압한 덕에 더 큰 참변은 피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일부 시민들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다윗 / 최초 신고자
- "사건이 계속 진행돼 가는 상태에서도 동영상을 찍으시는 분도 계시고 그런 부분에서는 되게 좀 안타까운 모습이었어요."

경찰은 범행 도중 손을 다친 김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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