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기 당권 두고 연일 '집안싸움'…지지율 한자릿수 추락
입력 2017-05-19 19:31  | 수정 2017-05-19 20:29
【 앵커멘트 】
대선 패배 열흘째를 맞은 자유한국당의 집안 싸움이 날로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공백 상태인 지도부 구성을 두고 막말 공방이 이어지면서 정당 지지율은 한자릿수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에 체류중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구보수주의와 결별하고 신 보수주의로 새롭게 무장해야 한다"며 또다시 친박계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바퀴벌레"에 비하면 공격 수위는 낮췄지만, 앞으로 같이 갈 수 없음을 내비친 셈입니다.

친박 의원들도 부글부글 끓긴 마찬가집니다.

한 친박 의원은 "홍 전 지사가 당권을 잡으면 독단적 행보와 막말에 분란만 커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친 말이 오가는 사이 정당 지지율은 한자릿수로 추락했습니다.

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과 40%나 차이가 납니다.

'보수적자'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바른정당과도 격차가 미미해 제1 야당의 위상이 무색합니다.

파열음이 커지자 정우택 원내대표는 다음 주 중 당 대표 선거 일정을 못박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음 주 중에는 제가 제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그러나 당 대표 선거가 본격화하면 계파 갈등이 더 노골적으로 표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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