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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다저스 로테이션, 류현진 다음 일정은?
입력 2017-05-19 16:38 
19일(한국시간) 일본의 날을 맞아 시구한 일본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와 공을 받은 마에다 켄타. 마에다의 복귀 일정은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에 영향을 줄 것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둔 류현진,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번째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5로 떨어뜨렸다.
지난 등판에서 4이닝 10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실망스런 모습을 남겼지만, 이날 등판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될까?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다저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고속도로만큼이나 복잡하게 엉켜있어 다음 일정을 알기가 쉽지않다. 현재 25인 명단 내에는 류현진을 포함해 여섯 명의 선발-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훌리오 우리아스, 브랜든 맥카시-가 있고, 여기에 마에다 켄타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마에다는 20일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4이닝 재활 등판 예정이다.
일단 다저스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연전 첫 경기까지만 선발 투수를 예고했다. 우드, 우리아스, 맥카시, 커쇼의 순서로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 도중 마에다가 들어올 예정이다. 류현진이 나올 수 있는 다음 경기는 아무리 빨라도 25일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 두번째 경기다. 마에다가 재활 등판 이후 4일 휴식 뒤 들어온다면 등판일은 26일로 미뤄지게 된다.
류현진을 부상을 이유로 다시 한 번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 이날 경기는 그럴 명분이 많은 경기였다. 타석에서 오른팔에 투구를 맞았고, 투구 도중 타구에 왼 다리를 맞았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투구 도중 타구에 발을 맞은 뒤 한 차례 등판을 거른 사례가 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괜찮을 것"이라며 부상자 명단 등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도 이를 부인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구단의 로테이션 정리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루 이틀 더 쉬면 컨디션 유지나 이런 면에서 투수에게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며 선발 투수가 넘쳐나 일정이 밀리는 현재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쁜 영향도 있다. 류현진은 "(등판 일정이) 언제가 될지 모른다는 점이 나쁘다"며 잦은 일정 변화로 등판 일정을 미리 가늠하기가 어려운 것을 단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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