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실패 또는 의도된 폭발 "신형 미사일 개발 과정"
입력 2017-04-29 19:30  | 수정 2017-04-29 19:43
【 앵커멘트 】
북한은 이번 달 들어 미사일 3발을 쐈지만 모두 추락하거나 폭발하는 등 실패했습니다.
이를 두고 단순 실패냐 아니면 신형 미사일 개발을 위한 의도된 폭발이냐를 두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북한이 발사한 북극성 2형 미사일 모습입니다.

불꽃이 치마모양으로 퍼집니다.

고체연료로 가동하는 엔진을 쓰는 미사일 특유의 모습입니다.

이런 고체연료 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에 비해 은밀한 곳에서 보관하고 신속하게 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북한이 현재 액체연료 위주인 미사일을 고체연료로 개량하려고 폭발가능성이 크더라도 시험을 강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는 일부 신기술만 확인한 뒤 주변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폭파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쏜 미사일은 중거리 대함미사일 KN-17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이 기존엔 없는 신형 대함미사일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액체연료를 사용했지만 고체연료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있고요, 또 한가지로는 대함탄도미사일의 기능을 가진 신형 미사일이 아닌가 하는 추정이…."

중국 언론은 "북한이 진행 중인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굴복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사기를 높이려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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