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안보리 고강도 대북제재 논의…미국 군사행동은 반대
입력 2017-04-29 19:30  | 수정 2017-04-29 19:50
【 앵커멘트 】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미국이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제안한 가운데, 군사 움직임도 시사하자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주재한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

이 자리에서 틸러슨은 유엔 회원국과 북한의 외교 관계 정지 혹은 격하를 촉구했습니다.

'외교 제재'를 통해 북한을 고립시켜 북핵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의도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금융기관에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등 경제적 제재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향후 도발에 대응할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 행동 언급에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반대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무력 사용은 해결책이 아니라 더 큰 재앙을 불러올 겁니다."

▶ 인터뷰 : 가틸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무력 사용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후 왕이 부장과 틸러슨 장관은 별도 회담을 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은 회의가 끝난 후 미국이 대북 석유 공급 제한이 담긴 안보리 추가 제재 초안을 한국과 일본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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