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보 모두 지우고 판 내 중고폰 안심해도 될까?
입력 2017-04-21 19:31  | 수정 2017-04-22 20:39
【 앵커멘트 】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면서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무심코 중고로 파는 경우가 많은데요.
초기화 버튼을 눌러 데이터를 삭제해도 개인정보가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 그런지, 선한빛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인터넷 검색창에 '스마트폰 복구'라고 입력해봤습니다.

연락처와 사진, 심지어 삭제된 SNS 대화 내용도 복구가 가능하다고 나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데이터 복구 업체 중 한 곳을 찾아와봤습니다. 얼마나 빠른 시간에 얼만큼의 데이터를 복구하는지 직접 맡겨보겠습니다. "

먼저 스마트폰의 '초기화' 버튼을 눌러 데이터를 지운 후 곧바로 복구를 시도해봤습니다.

▶ 인터뷰 : 데이터 복구 업체 관계자
- "보통 연락처 문자메시지 통화기록은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되고…."

의뢰한 지 1시간 반 만에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삭제 전 상태로 복구됐습니다.


한 해 쏟아지는 중고폰은 대략 2,500만대.

하지만 이 중 통신사를 거치는 일부 중고폰만 데이터가 완전 삭제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보경 / 스마트정보문화원 원장
- "통신사 대리점 사장님조차 개인정보 삭제 건에 대해서는 유심만 빼면 내 개인정보가 다 삭제되는 줄 아는… "

이 때문에 중고폰을 사고 팔 때는 '데이터 영구삭제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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