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대형마트 3사서 퇴출
입력 2017-03-21 11:12  | 수정 2017-03-22 11:38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이 퍼지자 대형마트 3사가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를 중단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 전체 닭고기 수입물량의 83%를 차지하며 문제가 된 업체 BRF의 수입물량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전국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확인 결과 BRF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나타났지만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오늘부터 매대에서 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BRF 닭고기 유통 중단 방침을 발표한 지난 20일 오후부터 매장에서 판매하던 브라질산 닭고기를 모두 철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홈플러스도 지난 20일 오후부터 전국 전 점포에서 브라질산 닭고기를 철수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장에서 취급하는 브라질산 닭고기 중 BRF 제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협력업체 납품 물량 중 해당 제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어 내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문제의 업체 BRF를 포함해 총 30여개 육가공업체들이 썩은 고기 냄새를 없애려고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특히 상당량을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국내로 수입되는 브라질산 닭고기는 브라질 정부발급 검역증명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가축전염병 검역과 잔류물질, 미생물 검사 등 위생·안전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어야만 국내에 유통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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