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쇼핑몰 유령 가맹점 이용해 카드깡…160억 원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17-02-23 19:30  | 수정 2017-02-24 07:36
【 앵커멘트 】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산 것처럼 속여 그 돈을 현금화 하는 불법 대출방법, 이른바 '카드깡'이라고 하죠.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카드깡을 해주고 160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무실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치자 사람들이 혼비백산합니다.

현금 뭉치와 신용카드, 개인정보가 적힌 서류들도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카드깡을 하라고 꼬드겨 중간에 돈을 챙긴 박 모 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 씨 일당은 브로커들로부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유령 가맹점을 구입 한 뒤 상품을 허위로 구매하는 수법으로 대출을 해주고,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는 원금의 20%를 떼어갔습니다.


5년 간 총 3만 3천 명이 불법 대출을 받았는데, 일당이 챙긴 돈은 무려 160억 원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박권희 / 경기 일산서부경찰서 지능팀장
- "대출신청자에게 빈 상자나 물티슈, 복권 등이 든 상자를 보내 택배 송장 번호를 생성시키는 방법으로 유령 가맹점이란 점을 숨겼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조직원 모두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경찰은 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허위 가맹점을 판 중개업자를 뒤쫒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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