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갈수록 강경 발언하는 문재인 "박 대통령, 부끄럽고 창피해"
입력 2016-12-19 20:02  | 수정 2016-12-19 20:3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이 갈수록 강경해지면서 아슬아슬합니다.
최근에는 '혁명' 발언으로 논란이 됐는데, 당안팎에서는 벌써 혼자 대선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 심판 답변서 내용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국가지도자로서 아주 당당하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한 아주 부끄럽고 창피한 그런 답변서였습니다."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문 전 대표의 발언 수위는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면 남은 방법은 혁명밖에 없다고 주장하더니,

실제 시민 혁명을 선동하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7일)
- "세상을 완전히 바꾸는 그런 시민혁명 우리가 완성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재벌과 권력기관 등을 겨냥한 '국가 대청소론'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3일)
- "오래된 적폐들에 대한 대청소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이 논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잇따른 강성 발언에는 촛불 민심을 무기로 바짝 추격한 이재명 성남시장을 견제하는 동시에 선명성을 내세워 집토끼부터 잡겠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하지만 야권 일각에선 문 전 대표가 정책이나 비전 제시는 뒤로하고 선명한 구호를 앞세운 광장 정치에만 신경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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